해병순직 1주기 '탄핵청원' 청문회…여 '공소취소 부탁' 발언 재격돌
[앵커]
국회 법사위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해달라는 청원과 관련해 청문회를 열었습니다.
민주당 주도로 진행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강력 반발했는데요.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오늘 청문회 어땠나요?
[기자]
오늘 오전부터 시작된 청문회는 아직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청문회 개최를 주도한 야당은 해병대원 순직 사건의 수사 외압을 밝히겠다며 증인들을 상대로 질의를 이어갔는데요.
야당 의원 사이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 외압의 몸통이라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됐고
대통령실 내선번호로 알려진 '02-800-7070' 번호의 실사용자가 누군지 따져 묻는 질문도 나왔습니다.
해병대원 순직 1주기이기도 한 오늘 열린 청문회는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탄핵 정치·꼼수 청문회'를 중단하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정청래 법사위원장실 앞을 찾아 40여분간 연좌 농성을 벌였는데, 현장 먼저 보시겠습니다.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없는 위법, 불법, 위헌적 청문회임을 강하게 국민들께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연좌 농성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여야 간 일부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자, 정 위원장은 법적 조치까지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밀치고 그리고 또 몸싸움 과정에서 제 오른쪽 뺨을 누군가가…"
"저도 위원장실에서 나오면서 이 회의장까지 오는데 앞을 가로막아서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국회선진화법 166조는 다중에 의한 위력·폭력은 더 무거워서…"
[앵커]
불과 나흘 앞으로 다가온 여당 전당대회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오늘은 마지막 방송 토론은 어땠나요?
[기자]
전당대회 막판 쟁점으로 떠오른 '공소 취소 부탁' 논란을 둘러싼 공방이 치열했습니다.
한동훈 후보가 이틀 전 방송토론에서 나경원 후보를 겨냥해, 과거 자신에게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를 부탁한 적이 있다고 폭로한 여파가 지속된 겁니다.
한 후보는 오늘 토론회에서 나 후보는 당시 당직도 없었고 개인 차원의 부탁이었다고 발언했는데요.
이에 나 후보는 "그게 어떻게 개인 차원이냐. 이렇게 모욕할 수 있느냐"고 언성을 높였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한동훈 후보를 향해 "입 리스크가 있다", "당 대표는커녕 당원으로서 동지의식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상현 후보 역시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신뢰와 보안을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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