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전 경기 시흥 슈퍼마켓에서 일어난 강도 살인 사건의 피의자가 구속된 가운데, 경찰이 계획범죄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돼 수사를 받는 A 씨가 현금을 훔치려다 들켜 살인까지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A 씨는 2008년 12월 9일 오전 4시쯤 경기 시흥시 정왕동의 한 슈퍼마켓에서 점주인 피해자를 흉기로 찌르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사건 발생 이틀 전 새벽, 슈퍼마켓에 담배를 사러 갔다가 금고에 있던 현금을 보고 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다만 경찰은 A 씨가 승용차에 있던 흉기를 챙기고, 사전에 마스크와 장갑을 준비했던 점을 토대로 계획범죄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올해 2월 A 씨의 지인에게 결정적인 제보를 받은 뒤 지난 14일 경남 주거지 인근에서 A 씨를 검거했습니다.
YTN 표정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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