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상병 사건의 수사기록 이첩을 보류하라는 지시가 있었던 지난해 7월 31일, 대통령실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통화하기 전 당시 법률비서관이던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등과 통화했던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군사법원이 조회를 허가한 대통령실 번호 '02-800-7070'의 통신기록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지난해 7월 31일 오전 11시 9분쯤 조태용 당시 국가안보실장과 31초간 통화했습니다.
이후 오전 11시 43분에는 주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약 44초간 통화했고, 10분쯤 지난 오전 11시 54분에는 기존에 알려진 대로,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약 2분 48초간 통화했습니다.
이 전 장관은 해당 통화 직후인 오전 11시 57분,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전화해 채 상병 사건 수사 결과에 대한 언론 브리핑을 취소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주 의원 측은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으로 일한 1년 8개월간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그 누구와도 통화한 사실이 없고 관여한 적도 없다며, 1년 전 상대방을 특정할 수 없는 일반 전화로 44초간 통화한 것만으로 사건에 연관된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억측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신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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