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파트 13층 난간을 붙들고 아슬아슬 매달린 여성.
이 절체절명의 순간에 특전사 출신 소방관이 빛을 발했습니다.
14층에서 순식간에 뛰어내려 여성을 구해냅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아파트 13층 난간에 매달려 있습니다.
바깥에 몸이 넘어간 상태로 양팔로 난간을 겨우 붙잡고 있습니다.
여성이 뛰어내리려 한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안전 매트를 설치합니다.
14층에서 구조대원이 줄 하나에 의지한 채 조심스럽게 내려옵니다.
[신강민 / 전주 덕진소방서 소방사]
"구조 대상자가 놀라서 예기치 못한 일이 생길수 있기 때문에 장비 소리나 움직이는 소리를 최대한 조용히"
여성의 시선이 벗어난 사이. 폴짝 뛰어 내려가 온몸으로 여성을 감싸 안습니다.
안에 있던 경찰과 구조대원이 여성을 끌어당기고 결국 구조에 성공합니다.
30대 여성은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습니다.
여성을 구조한 구조대원, 특전사 출신의 소방관이었습니다.
특전사에서 7년간 복무한 뒤 지난해 1월 구조 특채로 임용됐습니다.
현장에서 자신의 위험보다도 구조 대상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합니다.
[신강민 / 전주 덕진소방서 소방사]
"빨리 구조해서 안전하게 상황 만들기 위해서. 두려움보다는 구조해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정승환
영상편집: 형새봄
강경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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