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적 사투벌인 소방관…몸으로 막은 폭발 위험물 40톤

채널A News 201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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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경기도 군포 페인트 공장 화재 현장입니다.

소방관들이 커다란 탱크와 드럼통 사이에서 물을 뿌리고 있습니다.

탱크와 드럼통 속에 폭발 위험이 있는 화학물질 40톤이 들어 있었는데요.

소방관들의 목숨을 건 배수진 덕분에 더 큰 피해를 막았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기둥이 하늘로 치솟고, 검은 연기가 일대를 뒤덮었습니다.

군포 강남제비스코 페인트 공장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 9시 5분.

공장 건물 2층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옆동으로 번졌습니다.

[인근 주민 / 경기 의왕시]
"새카맣게 펑 오르고 펑 펑 (터지고), 까맣게 올라가다가 막 불이 새빨갰어. 빨리 진화를 했으니까 그렇지, 불 난리가 날 뻔 했다니까요."

당시 공장에는 페인트를 만들때 쓰는 톨루엔 등 인화성 물질 40톤이 보관돼 있었습니다.

불이 옮겨붙으면 큰 폭발이 일어나 주변 공장으로도 번질 수 있는 긴급한 상황.

소방대원들은 인화성 물질이 보관된 저장탱크 주변에 물을 뿌리며 불과 사투를 벌였습니다.

[홍성선 / 경기 군포소방서 대응조사팀장]
"인화물질이 저장소로 연결돼 있고 (공장) 라인도 연결돼있지 않습니까. 방수에 집중했고, 연소확대 저지에 성공한 거죠."

소방대원들이 배수진을 치고 화마와 싸우는 동안, 서울과 인천에서 지원한 소방차들까지 가세하면서 불은 3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공장 건물 4동이 불탔지만 근무 시간이 아니어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감식과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김태균
영상제공 : 경기소방재난본부, 시청자(이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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