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 오전 동안 물벼락…호우경보 일부 해제

연합뉴스TV 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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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부 오전 동안 물벼락…호우경보 일부 해제

[앵커]

밤사이 경기 북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오후로 접어들면서 비가 소강상태에 드는 모습인데요.

경기 파주에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유아 기자, 지금 비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경기 파주시 문산읍 문산천에 나와 있습니다.

밤사이 이 일대엔 많은 비가 내리면서 올해 들어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는데요.

이른 오전까지만 해도 비가 세차게 내렸지만, 현재는 잦아들었고 기상청은 호우 경보도 해제했습니다.

한때 시간당 101㎜의 비가 쏟아지는 지역도 있었는데요.

경기 파주 판문점 일대에는 15일 오후 5시부터 오늘 오후 1시까지 누적 350㎜가량 비가 쏟아졌습니다.

지금은 비가 잠깐 그쳤지만, 오후부터 경기 북부 내륙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30~50㎜ 장대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문산은 20여년 전 대홍수의 아픔을 겪었던 곳인데요.

주민들은 비 피해가 없기를 바라면서 초조하게 기상 특보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앵커]

비가 많이 내려 피해도 있을 텐데요.

피해 상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경기 각 지역에선 도로 침수나 토사 유출, 가로수 쓰러짐 등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경기 소방당국에는 신고가 수백건 접수돼 침수로 인한 배수 지원 등 안전조치가 취해졌고 현재는 대부분 종료된 상황입니다.

구리시 동구릉 인근 북부간선도로 태릉 방향 진입로 일부 구간은 도로 옆 비탈면에서 쏟아진 빗물에 침수됐습니다.

파주시 문산읍 당동IC 도로와 의정부시 호국로 흥선광장 교차로에도 물이 차 한때 통제됐습니다.

또 1호선 의정부역~연천역 간 전동차가 한때 지연 운행됐고, 경원선 망월사역∼덕정역 전동차 운행이 약 50분간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의정부시 금오동에서 집 안에 물이 들어차 사람이 갇혔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 소방 당국이 배수 조치하고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계속되는 비에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인데요.

경기, 충남, 경남 일부 지역에는 산사태 위기 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비상근무 1단계에 들어간 중대본은 호우 특보가 발효된 지역에선 하천 주변 산책로, 계곡, 농수로 등 위험 지역에 절대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파주 문산천에서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기자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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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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