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댓글팀, 사실이면 실형"…한 "민주당 주장에 동조?"
[앵커]
전당대회를 엿새 앞둔 국민의힘에서 당 대표 후보들의 토론회가 오늘 아침 열렸습니다.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오늘 쟁점은 뭐였나요?
[기자]
오늘 CBS 주관 방송토론회 역시 한동훈 후보를 두고 나머지 세 후보가 공세를 집중하는 양상이 두드려졌습니다.
우선 그동안 한 후보와 각을 세워왔던 원희룡 후보는 댓글팀 의혹을 띄웠습니다.
원 후보는 "새로운 것이 밝혀지고 사실관계가 사실이라면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처럼 징역 2년의 실형을 받을 수 있다"면서 숨길 게 없다면 '한동훈 특검'을 해도 되겠냐고 몰아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한 후보는 "민주당 양문석 의원의 주장에 동조하는 원희룡 후보에 대해서 당심이 판단할 것이다"라고 맞받았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한동훈 후보가 지난 총선 국면에서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에게서 사퇴 요구를 받았다고 공개하면서 당무개입이라고 했는데, 이는 대통령 탄핵 구실 제공이자 대통령 협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한 후보는 "당무 개입이라고 정확히 지적해서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 방어했습니다.
윤상현 후보는 한 후보가 해병대원 특검과 관련해 제3자 추천 특검을 제시한 것을 비판하면서 "제3자 특검을 말하기 전에 당론적 입장을 따라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네 명의 후보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필요하냐"는 진행자의 공통 질문에 모두 성역 없는 수사가 필요하다며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원내 상황도 알아보죠.
7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은 아직 불투명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국회에서는 제76주년 제헌절 경축식이 열렸는데요.
헌법 제정의 의의를 기념하는 날이지만, 각종 쟁점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이어지면서 제헌절의 의미가 빛이 바랬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우선 제22대 국회 개원식은 무기한 연기되면서, 87년 개헌 이래 최장 지각 개원식이 불가피하게 됐고요.
7월 국회 본회의 일정도 안갯속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방송 4법 등 쟁점 법안 처리를 위해 18일과 25일에 국회 본회의를 열자고 요구했지만, 국민의힘은 "상정 안건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의사 일정에 합의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상임위 곳곳에서 여야 충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 회의에서는 전세 사기 특별법이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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