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외국인 코치 선임 위해 유럽행
우여곡절 끝에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이 첫 공식 행보에 나섭니다.
홍 감독은 외국인 코치 후보군 면담을 위해 유럽으로 향하는데요.
현장 가보겠습니다.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된 후에 통상적으로는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그다음에 이제 업무를 시작하게 됐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조금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취임 기자회견 하기 전에 이번 유럽 출장을 먼저 하게 됐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양해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번 유럽 출장의 목적은 앞으로 2년 반 동안 대한민국 축구팀을 이끌어갈 외국인 코칭 선임이 가장 핵심적인 거고요.
일단은 외국인 코치들을 미팅을 통해서 그분들이 지금까지 가지고 왔던 축구에 대한 철학 또 비전 그리고 또 한국 축구의 이해도 이런 것들을 감독인 제가 직접 듣고 결정을 하는 게 좋겠다라는 판단이 들어서 제가 직접 나가는 거고요.
또 특히 요즘 현대 축구의 핵심은 분업화입니다. 코칭스태프의 어떤 분업화인데 이 코칭스태프를 얼마나 세분화시키고 전문성을 끌어내서 극대화시키는 게 제 몫인데 그거 역시 제가 직접 보고 판단하는 게 가장 좋겠다라고 생각이 들었고요.
또 마지막으로는 이제 외국인 코치를 선임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활용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외국인 코치들이 한국에 들어와서 활동도 하고 있지만 그렇게 효율적으로 되지 못했다라는 생각도 있는데요.
그래서 이 사람들을 어떤 식으로 활용을 해서 특히 한국인 코치들과의 관계 이런 것들을 제가 잘 조율해가면서 앞으로 해나가는 게 무조건 외국인 코치를 데리고 와서 어떤 도움이라기보다는 이런 부분들을 전체적으로 다 같이 해서 정말 좋은 팀에 좋은 역할을 할 수 있게끔 만드는 게 지금 제가 생각하고 있고 지금 이번에 출장 나가는 게 가장 큰 목적입니다. 이상입니다.
[기자]
어떤 나라 어느 분들을 만날건지.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제가 그거는 직접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조금 어렵고요.
왜냐하면 아직 그게 이제 성사가 될지 안 될지는 모르기 때문에 일단은 스페인 쪽하고 포르투갈 쪽으로 지금 갈 계획입니다.
지금 계속 검토 단계에 있습니다. 협회하고 계속 검토 단계에 있고요.
물론 저도 생각은 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짓지는 못했습니다.
근데 일단은 나가서 외국인 코치의 어떤 기본적인 우리가 셋업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좀 보고 한국인 코치는 들어와서 충분히 해도 저는 괜찮다는 생각이기 때문에 아직 정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계속 구상 중입니다. 협회하고.
[기자]
코치 선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을까요?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코치 선임에 있어서는 아까 제가 더 말씀드렸잖아요. 그 부분이 다 포함이 돼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코치 후보 선정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졌고 어떤 절차로 이루어졌는지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일단은 그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한테 저희가 정보를 받았고요.
협회로 받았고 그다음에 한번 개인적으로 받은 것도 있고 해가지고 그냥 전체적으로 틀을 놓고 해서 거기에서 몇몇 가능한 미팅 가능한 코치들 또는 경력이 이 정도면 우리 한국 팀에 와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사람들 그 정도의 몇 명들을 추려 가지고 아직 정해진 건 없고요. 미팅을 이제 할 계획입니다.
그거는 좀 유동적이에요. 지금 제가 있는 거리에서 어느 정도 된지는 이제 지금보다 이제 프리시즌이기 때문에 그 선수들이 지금 어떤 상황이 있는지는 모르기 때문에 그거는 그러니까 이제 유동적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되도록이면 가서 보고 왔으면 좋겠지만 또 이런 팀과의 문제 또 이런 여러 가지 지금 상황들을 좀 보고 판단해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감독 선임의 후폭풍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기대 속에 출범해야 되는데 많은 우려 속에 출범을 하게 됐습니다.
이 어려움을 어떻게 헤쳐 나가실지 솔직한 심경은 어떠신지.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저는 저번에 말씀드리는 거와 같이 지금 있는 이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을 어떻게 하면 강한 팀, 좋은 팀으로 만들어가느냐가 제 머릿속에는 가장 중요하게 자리잡고 있고요.
물론 지금 좀 많은 분들의 걱정과 기대 충분히 이해는 하고 있습니다만은 저는 제 인생의 마지막 도전에 많은 분들이 좀 응원해 줬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기자]
감독 맡으시기로 한 뒤에 처음 서신 건데 앞으로 선수들이랑 그리고 또 선임하실 코치 좀 드리고 어떤 축구를 하실 계획인가요?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어떤 축구를 한다라기보다 일단은 지금 대표팀이라는 게 많은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 팀이거든요.
그러기 때문에 제가 예전에 대표팀의 경험을 하더라도 하나부터 열 가지를 다 바꿀 수는 저는 없다고 생각이 들어요.
다만 지금 예를 들면 우리 대한민국 팀의 경기력적인 외적인 문제 이런 것들은 저는 금방 금방 바뀔 수 있다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만큼 결과적으로 그런 한국 대표팀만의 규율, 룰이 아니라 우리만의 문화를 전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이 선수들이 한국 팀에 들어와 가지고 정말 편안하고 즐겁게 정말로 강한 마음으로 축구를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게 전 제일 중요한데 그거는 충분히 짧은 시간이라도 변화를 줄 수 있는 거지만 이제 축구 자체는 그동안 우리가 어떤 축구를 해왔는지도 저는 충분히 그동안 대표팀 경기를 많이 봐왔고 거기에서 우리 선수들이 제일 잘 할 수 있고 물론 그 축구협회에서 발표한 MIK라는 축구 철학이 있는데 또 그거 역시 앞으로 향후 좀 더 긴 시간을 위해서는 그거 역시 굉장히 중요하지만 지금 당장 앞에 있는 우리 팀을 어떻게 할 건지는 좀 더 시간을 갖고 제가 좀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가자]
지난주에는 팬들의 반응도 있었지만 동료 축구인들 후배들의 반응에 대해서 어떤 입장인지.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저는 뭐 그들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뭐 축구 선후배를 떠나서 본인들이 충분히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