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웨더] 습한 장마철, 꿉꿉한 냄새 잡는 빨래법은?
[앵커]
센터웨더 시간입니다.
장마철에는 비가 많이 내리면서 습도도 올라가죠.
그래서 빨래가 잘 마르지 않고 꿉꿉한 냄새가 나기도 하는데요.
오늘 장마철 빨래법에 대해 박서정 기상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원래 빨래하면 기분이 상쾌해지기 마련인데요.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서 빨래가 잘 마르지도 않고, 냄새도 나는 것 같아요.
여름철엔 습도가 어느 정도까지 오르는 건가요?
[캐스터]
네, 우선 습도는 공기 가운데 수증기가 들어있는 정도를 말하는데요.
봄철엔 월별 평균 습도가 60% 정도라면, 7~8월에는 80%까지 오릅니다.
장마철에 비가 자주 내리며 일조량이 줄고 평균 습도가 상승하는데요.
이때 실내에서 빨래를 말리면 건조하는 과정에서 세균이 약 10배 이상 늘어나고요.
이 때문에 빨래에서 꿉꿉한 냄새도 나게 됩니다.
[앵커]
퀴퀴한 냄새가 습도 때문이었군요.
그렇다면 장마철에는 어떻게 세탁하는 것이 좋을까요?
[캐스터]
네, 우선 빨래를 하기 전에 세탁조를 청소해 주는 게 좋은데요.
세탁물을 넣는 세탁조에 과탄산소다를 넣은 후 때를 불려주고요.
세탁과 정지를 반복하면서 빨래에서 나는 냄새를 줄여야 합니다.
세탁물을 물에 삶아주는 것도 방법인데요.
뜨거운 온도로 균을 없앨 수 있어 냄새 제거는 물론이고 살균효과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삶기 어려운 소재라면 온수로 세탁해야 세제도 잘 녹고 깨끗하게 빨래가 가능하고요.
헹굼 과정에서 식초 2~3큰술을 넣어주면 세균도 제거하고 냄새도 없앨 수 있습니다.
[앵커]
네, 이렇게 세탁을 잘 마친 후에는 어떻게 말려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 효과적으로 잘 건조할 수 있는지도 알려주세요.
[캐스터]
네, 남아있는 습기를 빠르게 제거한다면 냄새가 날 확률도 줄어들 텐데요.
제습기나 선풍기를 이용해서 빨래 마르는 시간을 단축해주면 좋습니다.
다만 선풍기 방향이 문 쪽을 향하게 놔둬야 하고요.
습기를 잘 흡수하는 성질의 신문지를 건조대 사이 사이에 끼워두시면 세균 증식을 막고 냄새 없이 말릴 수 있습니다.
얇은 옷들은 다림질로 다려주면 훨씬 뽀송하고 빠르게 마르니 참고하셔도 좋겠습니다.
[앵커]
네, 덕분에 이번 장마철에는 보송보송하고 쾌적한 옷을 잘 입을 수 있겠네요.
이어서 오늘 날씨도 살펴볼까요?
[캐스터]
요즘 소나기 소식이 참 잦죠?
이 사진은 지난 10일 수요일, 시청자분이 여의도에서 촬영해 보내주셨습니다.
이렇게 국지적으로 소나기구름이 발달하면서 같은 하늘 아래지만 날씨가 이렇게 다른 곳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가 있는데요.
오늘도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소나기가 찾아오겠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40mm 그리고 경북에는 최고 60mm 정도가 예상되는데요.
시간당 20mm 안팎의 강한 비와 함께 돌풍과 벼락을 동반하는 곳이 있겠고요.
강원과 영남은 싸락우박이 떨어지는 곳이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한편, 한낮에는 절로 시원한 곳만 찾게 되는 날씨입니다.
폭염특보가 곳곳으로 더욱 확대된 가운데, 습도가 더해지며 체감온도는 31~33도 안팎으로 무덥겠습니다.
자세한 오늘 낮 기온 살펴보시면 서울과 춘천 32도, 청주도 32도, 대구가 33도까지 오르겠고요.
전주와 광주도 31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주말 동안 남부지방은 강한 장맛비가 쏟아지겠습니다.
특히 비가 가장 집중되는 시간은 토요일 밤부터인데요.
일요일 오후까지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세차게 쏟아지겠습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탓에 피해가 우려됩니다.
미리 대비를 단단하게 해주셔야겠습니다.
주말에 중부는 무더위 속 소나기 소식만 들어있겠고요.
다음 주는 정체전선이 오르내리면서 전국 곳곳에 비를 뿌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센터웨더였습니다.
(박서정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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