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청탁' 엇갈리는 주장…반박 자료 추가 제출도
[앵커]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김 여사와 최재영 목사 측의 입장 차이가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김 여사 측은 대통령실 행정관들의 메신저 내용을 토대로 청탁이 없었다고 주장하는데요.
최 목사 측은 청탁 사실을 몰랐을리 없다고 반박하는 형세입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김 여사를 보좌하는 대통령실의 유 모 행정관과 조 모 행정관은 최근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청탁이 김 여사에게 전달되지 않았다는 정황이 담긴 메시지 내용 등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가 입수한 유 행정관과 조 행정관의 메시지 일부입니다.
최 목사에게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의 국립묘지 안장 청탁에 관해 연락을 받은 유 행정관이 조 행정관에게 "아직 여사님께는 말씀 안 드렸고 최 목사가 저에게 문의가 왔다"고 알립니다.
그러자 조 행정관은 "전례가 있는지 알아본다"고 답했고, 이에 유 행정관은 "알아보고 여사님께 말씀드리는게 낫겠다"고 답을 남겼습니다.
김 여사 측은 이와 같은 대화들을 토대로 최 목사의 청탁이 김 여사에게 전달되지도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최 목사 측은 김 여사가 청탁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 여사와의 접견이 모두 유 행정관과의 소통을 통해 성사됐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조 행정관이 최 목사에게 전화해 "김창준 의원님 건으로 '서초동'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는 통화를 통해서도 청탁 전달이 이뤄진 정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최 목사가 명품가방을 김 여사에게 줄 당시, 외부 복도에 다른 청탁자가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는데, 김 여사측은 "청탁자가 아닌 대통령실 행정관"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이 '명품가방 수수 의혹' 관계자 대부분을 소환해 조사를 마친 가운데 김 여사측과 최 목사의 진실공방은 향후 나머지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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