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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복구 나선 대전 점뱅이마을…"어디부터 손대나" 한숨만

연합뉴스TV 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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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복구 나선 대전 점뱅이마을…"어디부터 손대나" 한숨만

[앵커]

이번 장마로 대전과 충청권 일대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막심합니다.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긴 곳도 있었는데요.

비가 잠시 멎으면서 복구에 들어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피해복구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김선홍 기자.

[기자]

네, 대전 용촌동에 나와 있습니다.

저는 어제 침수 피해가 있었던 점뱅이마을의 한 주택 앞에 서 있는데요.

보시다시피 대문이 아예 뜯겨져 나갔고 집 내부까지 물이 들어차 안팎이 전부 뻘밭이 되어버린 상황입니다.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로 전환하면서 이곳 주민들은 급히 피해복구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이번 침수 피해의 원인이었던 무너진 제방을 복원하는 작업이 아침부터 한창 이뤄지고 있습니다.

포크레인 여러 대가 물이 들이닥친 입구를 흙으로 틀어막고 있었는데요.

어제 새벽 대전과 충청권에 내린 폭우로 하천 수위가 올라가자 제방이 무너지면서 이곳은 그야말로 물바다가 됐습니다.

다음으로 급한 복구 작업은 마을 전체를 뒤덮은 진흙을 제거하는 겁니다.

마을 내 모든 도로에 두꺼운 진흙이 쌓이면서 차량은 물론이고 도보 이동조차 매우 힘든 상황인데요.

포크레인으로 도로를 개척하고 나면 인근 복지관에 임시로 피신해있는 이재민들이 돌아와 물품을 수습할 예정이라고 주민들은 전했습니다.

복구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 같지만 피해 상황이 극심해 주민들은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한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대책이 없는 거예요. 완전히 물에 잠겨 가지고 전기고 안 들고 뭐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고…."

다음 주부터 또다시 비 소식이 들려오면서 복구 작업에 차질은 없을까, 주민들은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용촌동에서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email protected])

#장마 #폭우 #침수 #범람 #피해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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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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