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이 탄핵 소추안을 발의한 검사가 반격에 나섰습니다.
검찰 내부망에 장문의 글을 올렸는데요.
범죄자에 대한 수사를 근거없이 비난한다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직격했습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기자]
강백신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 검사가 검찰 내부망에 글을 올린 건 어젯밤 늦은 시각.
강 검사는 윤석열 대통령 명예훼손 수사 과정에서 위법한 압수수색을 하고 피의사실을 공표했다는 이유로 탄핵 대상 검사에 포함됐습니다.
강 검사는 대장동·백현동 개발비리 등 이재명 전 대표 관련 수사를 지휘해왔습니다.
강 검사는 A4용지 10장 분량의 글을 올려, 민주당이 검찰을 부당하게 공격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기 편 범죄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형사사법시스템을 개악함으로서 국민 기본권 보호가 위기에 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전 대표 부부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수사에 대해선 "범죄자가 법인카드를 100곳에서 불법 사용해 100곳을 압수수색한 게 과잉수사"냐고 반문했습니다.
대한변호사협회도 검사 탄핵은 법치주의의 위기를 부를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치권력이 수사기관과 사법부를 길들여 삼권분립 근간이 무너지게 될 것" 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민주당은 강백신 검사 등 탄핵 대상 4명을 국회 법사위로 불러 심문한다는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이승근
공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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