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남부지역에 이틀 동안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산비탈에 있던 축대가 무너져 한 명이 실종됐고,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중장비를 이용해 무너져 내린 축대 구조물을 치웁니다.
구조대원들은 연신 흙을 퍼내고 음향탐지기를 동원한 수색작업도 벌입니다.
충북 옥천에서 주택 뒤편 산비탈 축대가 무너져 50대 남성이 실종됐습니다.
[허창구 / 충북 옥천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남편이 수로 물길 내러 간다고 나간 상황인데 나가보니까 토사가 붕괴한 상황이죠. 휴대전화해보니까 연락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옥천에는 하루 동안 18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계속된 비로 추가 붕괴 우려가 제기되면서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도로와 주차장이 거대한 물바다로 변했고, 차들은 거센 물보라를 일으키며 힘겹게 지나갑니다.
충남 논산에서도 시간당 4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이진범 / 마을 주민 : 사람이 다니는데도 건너다니지 못하고 물이 많으니까 또 차량도 잘 못 다니고 지금 여기 위험한 상태예요.]
[김옥순 / 인근 상인 : 점심시간에 장사를 못 했어요. 작년에도 그랬는데 올해 또 그래요. 그러니까 시에서 이걸 좀 조치를 해줬으면 좋겠어요.]
대전과 충청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이틀 동안 200mm가 넘는 장맛비가 집중되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호우경보까지 발효됐던 대전은 가수원교 아래에서 차 한 대가 물에 잠겨 40대 남성 한 명이 구조됐습니다.
많은 비로 하천이 불어나면서 대전 하상도로가 통제됐고, 세종에서도 도로 침수로 마을버스 등의 운행이 한때 중단됐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촬영기자 : 장영한 권민호
YTN 이상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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