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가 영구 휴전 요구 포기를 포함한 새로운 휴전안을 내놓고 이스라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의 요구 사항 중 전투 재개 금지 등 4개 항목은 수용할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자 전쟁 발발 9개월째,
이스라엘 전역에서 인질 석방 협상 타결과 네타냐후 정부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산발적으로 열렸습니다.
시위대는 주요 도로와 경전철 선로를 봉쇄하는 등 곳곳에서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카렌 모어 / 시위 참여자 : 저는 정부에 당장 인질 석방 협상에 합의하고 전쟁을 중단하고 선거를 치를 것을 요구하기 위해 여기 왔습니다. 이것이 이스라엘 국민의 70%가 몇 달 동안 요구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휴전협상과 관련해 하마스는 지난 4일 중재국인 카타르와 이집트를 통해 새로운 휴전안을 전달했습니다.
그동안 고집해온 영구 휴전 요구를 포기하고 군인과 남성 등 남은 인질을 석방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대를 키웠습니다.
하마스가 휴전안에 대한 이스라엘의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는 총리실 성명을 통해 하마스 요구 사항 가운데 일부 항목은 수용할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특히 휴전해도 전쟁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전투 재개를 보장해야 한다며, 하마스의 공격 재개 금지 요구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이스라엘은 또 하마스와의 휴전이 성사되더라도 가자 전쟁에 무력 개입해온 헤즈볼라와의 싸움은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 (가자지구에서) 휴전이 성사되더라도 우리는 이곳(레바논 접경)에서 계속 싸울 것이며 필요한 일을 다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결과를 얻을 것입니다.]
장기간 교착 국면에 빠졌던 휴전 협상, 복잡한 이해관계에 막혀 이번에도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건 아닐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영상편집 한경희
YTN 김지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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