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경상수지 89억 달러 흑자…"상반기 전망치 웃돌것"
[앵커]
5월 경상수지가 다시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규모도 32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는데요.
6월에도 같은 흐름을 이어가 상반기 경상수지가 당초 예상치를 웃돌 거란 예측이 나옵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흑자 기조로 전환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89억2,000만 달러 흑자로 38개월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흑자 흐름은 14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간 상품수지의 영향이 컸습니다.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1년 전보다 11.1% 늘어난 반면 수입이 1.9% 감소 전환했기 때문입니다.
수입의 경우 석탄 등 원자재를 포함해 자본재, 소비재가 모두 줄었습니다.
에너지 가격이 상대적으로 안정된 데다, 상반기 반도체 설비 투자에 이연이 생긴 영향입니다.
지난 4월 경상수지에 크게 작용했던 배당지급도 줄면서 본원소득수지는 17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이같은 흑자 흐름은 6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한은은 보고 있습니다.
"누적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254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고 6월에도 상당폭 흑자가 예상됨에 따라 상반기 경상수지는 당초 5월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앞서 정부도 올해 경상수지 전망치를 기존 500억에서 630억 달러 흑자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예상보다 양호한 수출 흐름을 반영한 겁니다.
6월 통관 무역수지만 보더라도 8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4일) "하반기에 발생할지 모를 태풍급 대외환경 변화가, 우리 경제성장 사다리인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전에 먼저 선제적으로…"
최근 슈퍼엔저 현상으로 수출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상황.
정부는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해 견조한 수출 흐름을 이어가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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