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무도 날 밀어낼 수 없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사퇴설을 일축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오히려 당 안팎에서 사퇴론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주말이 분수령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워싱턴 최주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 사퇴 압박을 전방위로 받고 있는 가운데 '사퇴 가능성'을 암시하는 측근 발 보도가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바이든의 측근을 인용해 "대통령도 며칠 안에 유권자를 설득하지 못하면 대선 후보직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향후 유세 현장 등에서 분위기를 반등시키지 못하면 사퇴도 고려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 됩니다.
백악관은 보도 2시간 만에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바이든이 경선 포기를 고려하고 있나요?) 절대 사실이 아닙니다. 당신도 바이든 캠프에서 (사실 무근이라는 것을) 직접 들었을 겁니다."
바이든도 강행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 회의에서 "나는 달릴 것이다. 누구도 날 밀어내지 못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의 최신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8%P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 TV토론 전 6%P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민주당에선 현직 의원의 사퇴 요구가 추가로 제기 됐습니다.
[제임스 클라이번 / 미 민주당 하원의원]
"(대체 후보 선출을 위한) 미니 예비선거 규정은 이미 있습니다. 저는 이 방식을 전적으로 지지합니다."
미국에서는 현지시간 내일로 예정된 방송 인터뷰와 주말 현장 유세가 바이든의 대선 완주 가능성을 가릴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정명환(VJ)
영상편집: 석동은
최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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