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의 대항마로 유력한 주자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부적절한 신체 접촉이 점점 더 논란입니다.
가장 반긴 것은 트럼프 대통령입니다.
여성비하나 형편없는 성적 농담으로 궁지에 몰렸던 탓이지요.
김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전 부통령의 부적절한 스킨십 폭로가 추가로 터져 나왔습니다.
한 20대 여성이 3년 전 네바다 주에서 바이든이 자신의 넓적다리에 손을 얹고 오래 껴안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공화당은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징그러운 조'라는 동영상을 확산시키며, 민주당 최대 잠룡의 낙마를 노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반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바이든에게 전화하려 했어요. 그를 잘 모르지만, '이 세상에 온 걸 환영한다'고 말하려고 했죠. 잘 지내고 계시나요, 조?"
정권 탈환을 노렸던 민주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대선 출마 자격을 문제삼을 정도는 아니라고 감쌌지만, 다른 대권 주자들은 일제히 바이든을 저격했습니다.
[엘리자베스 워런 /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저는 루시 플로레스(미투 폭로자)를 믿어요. 바이든은 대답해야 합니다."
[버니 샌더스 /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바이든에 대한) 미투 폭로는 이 나라의 문화를 완전히 바꿀 필요가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생각해요."
특히 '미투'에 민감한 젊은 유권자들이 핵심 지지층인 터라, 민주당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바이든의 나쁜 손 논란이, 내년 미국 대선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