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부 공휴일을 특정 날짜가 아닌 요일로 바꿔 3일 연휴를 만드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그러면 5월의 첫 월요일은 어린이날 10월의 첫 월요일은 개천절, 이렇게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
안건우 기자 보도입니다.
[기자]
직장인에게 주중 공휴일은 애매한 휴일입니다.
[권지원/경기 오산시]
"중간에 휴가 내기가 눈치 보이거나 그럴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정부가 날짜별로 정했던 공휴일을 미국처럼 요일제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금요일이나 월요일을 공휴일로 지정해 주말과 붙여 사흘간 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오는 10월 개천절의 경우 목요일이어서 징검다리 휴일이지만 10월 둘째주 월요일로 적용하면 토일월 '황금연휴'가 됩니다.
정부는 연휴가 늘면 레저나 관광 같은 내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제적 효과가 4조 원을 넘어선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시민 반응은 엇갈립니다.
[이재한 / 서울 강남구(찬성)]
"휴일을 단 하루만 즐기는 것보다 연속적으로 쉬는 게 좋긴 하잖아요."
[김기남 / 경기 군포시(반대)]
"징검다리 휴가라고 해서 띄엄띄엄해서 사이에 연차를 쓸 수 있는 게 더 좋은 것 같아요"
이와 함께 다달이 나오는 급여도 직장인이 원하면 한 달에 2번 나눠받거나 주급으로 받을 수 있게 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급여제도를 다양하게 운용하면서 직장인의 현금유동성을 높이는 선진국 사례를 벤치마킹한 건데 가계 소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부는 연구용역이나 공청회를 거친 뒤 구체적인 도입방안을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취재: 한일웅 박희현
영상편집: 석동은
안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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