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동조’ 가자지구 최대 병원 병원장 석방
네타냐후 "심각한 실수"…석방 경위 조사 지시
이스라엘, 피란민들에게 칸 유니스에서 대피 통보
하마스 동조 혐의로 체포했던 가자지구 최대 병원장을 석방한 것을 두고 이스라엘 내부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피난민들에게 가자지구 칸 유니스에서 대피하라고 통보해 새로운 지상 공격에 들어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 시파 병원의 모하메드 아부 살미야 병원장이 다른 억류자들과 함께 풀려났습니다.
병원을 하마스 지휘소로 의심한 이스라엘이 기소나 재판 없이 구금한 지 7개월 만입니다.
병원장은 자신과 다른 수감자들이 가혹한 환경에서 고문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모하메드 아부 살미야 / 알 시파 병원 병원장 : 심한 고문을 당했고 새끼손가락이 부러졌습니다. 반복적으로 머리를 때려서 여러 번 피가 났어요. 이스라엘 교도소에서는 거의 매일 고문이 있었습니다.]
그의 석방 소식에 이스라엘 우파 정치인들은 발끈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심각한 실수라며 정보기관에 석방 경위를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하마스 세력 제거라는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에게 가자 제2 도시 칸 유니스에서 대피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새로운 지상 공격을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조 페더맨 / AP 통신 기자 : 최근 명령은 하마스가 재편에 성공했다는 신호이며 곧 이스라엘군이 칸 유니스에 다시 들어와 치열한 전투를 재개할 수 있습니다.]
전쟁이 9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강경 군사작전을 이어갈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YTN 김지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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