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오늘 22대 국회 여소야대 국면에서 시험대가 될 국회 상임위가 있었습니다.
바로 운영위인데요.
대상은 용산 대통령실이었습니다.
대통령실도 작심하고 나왔습니다.
비서실장, 정무수석 뿐 아니라 평소 운영위에서 불러도 안 나오는 국가안보실 차장들, 민정수석까지 총출동했습니다.
그리고는 물러서지 않고 할 말을 다했습니다.
그 말은? 야당과 전면전이 벌어졌다는 뜻이겠죠.
22대 국회의 앞길을 예상해볼 수 있었던 상징적인 장면, 정연주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운영위에 정진석 비서실장과 정책실장, 국가안보실장은 물론, 평소 잘 출석하지 않는 김주현 민정수석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까지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공세에도 몰러서지 않았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운영위원]
"정확하게 업무보고를 해야 하는데 업무보고 자료가 없지 않습니까!"
[정진석 / 대통령 비서실장]
"국가안보실 회의와 관련된 자료를 보안상 제출하지 못하는 것으로 저희들 입장을 정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채상병 수사 격노설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곽상언 / 더불어민주당 운영위원]
"어느 정도 이야기를 하면 격노라고 하는 거고 어느 정도로 낮게 이야기하면 그냥 이야기한 건가요?"
[김태효 / 대통령 국가안보실 1차장]
"그거는 목소리의 톤이나 표정이 중요하기다기 보다는 그 내용에 대해서 성실하지 않았다고 질책할 때가 저는 화를 내실 때라고 봅니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주장한 윤 대통령의 이태원 참사 발언에는 왜곡된 내용이라며 따져 묻다 제지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임광현 / 더불어민주당 운영위원]
"유튜브 같은 것을 혼자 보고 그쪽 정보를 공식 라인의 보고보다 더 신뢰했다면 이것은 대한민국 국가 시스템 붕괴의 한 양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진실 규명이 필요한 거 아닙니까?"
[이도운 / 대통령 홍보수석]
"위원님은 언론의 생각대로 그대로 생각하시는 겁니까? 위원님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박찬대 / 국회 운영위원장]
"이도운 홍보수석. (네.) 그런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민주당에선 고성이 쏟아졌습니다.
[박찬대 / 국회 운영위원장]
"질문권을 침해하지 마시라니까요. 답변 시간 드린다고 했잖아요."
[정진석 / 대통령 비서실장]
"소통이 이뤄지는 것이 비정상적입니까? 저는 매우 정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찬대 / 국회 운영위원장]
"증인 태도가 저래도 되나요?"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강 민
정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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