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폭력 정부가 치유한다…국립트라우마센터 광주·제주에 개관

연합뉴스TV 202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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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폭력 정부가 치유한다…국립트라우마센터 광주·제주에 개관

[앵커]

'국립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센터'가 광주와 제주에 문을 열었습니다.

현대사의 비극인 5·18민주화운동과 제주 4·3 등 국가폭력 등에 의한 피해자들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하나, 둘, 셋!"

'국립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광주 치유센터는 옛 국군광주병원 자리에 만들어졌습니다.

5·18 항쟁 당시 고문과 폭행으로 다친 시민들이 끌려와 치료와 조사를 받았던 곳입니다.

치유센터는 국가폭력, 적대세력 등에 의한 피해자와 가족의 트라우마 등을 치유하는 기관입니다.

"피해를 입으신 분들과 그 가족분들의 심리적 고통과 후유증을 치유하고 건강한 삶의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 최초로 설립된 기관입니다."

정부는 2020년부터 광주와 제주에서 치유 활동 시범사업을 실시했습니다.

광주 5·18과 제주 4·3의 비극이 고려됐습니다.

"국가폭력에 희생된 저희 어머니들, 또 5·18 관련자들에게 굉장한 치유와 또 아픔을, 고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될 것 같고…."

'국립제주 트라우마 치유센터'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제주 치유센터는 제주 4·3의 상처를 보듬고 특화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예산 문제는 아직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정부가 지자체에 운영비 절반을 떠넘겼기 때문입니다.

"국가폭력으로 인한 피해를 치유하는 공간인 만큼 이 센터 운영은 온전히 국비로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개원을 앞두고 지방비 광주시 매칭, 제주도 매칭 참 저는 안타까웠습니다."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센터 법률'의 개정이 시급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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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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