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교육 없었다" 경찰 수사…유가족 진상규명 촉구
[뉴스리뷰]
[앵커]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가 발생한 지 일주일째입니다.
사고 유족은 안전교육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진상규명을 연일 촉구했는데요.
경찰도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선홍 기자입니다.
[기자]
23명의 목숨을 앗아간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희생자 유가족들이 다시 한번 분향소에 모였습니다.
유족들은 근로자들에 대한 안전교육이 전무했다고 주장하며 분노했습니다.
"저희 딸은 이제 스물 여섯살 밖에 안됩니다. 회사 측에서는 아무런 사과도 없고 안전교육도 잘 됐다는데 왜 애들이 다 죽었겠어요."
유족 가운데, 아리셀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이들도 직접 나서 부실한 안전교육을 지적했습니다.
"안전교육도 받은 거 없고요, 출근하자마자 앉아서 머리 숙이고 일만 했거든요."
유가족협의회는 폭발한 제품이 출구를 막고 있어 피해를 키웠다며 부실한 안전관리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경찰도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주 압수수색에 나선 경찰은 20여명의 참고인을 불러 조사했고 이 과정에서도 안전교육이 미비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압수물 분석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경찰은 수사를 통해 안전교육 여부 등의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희생자 중 1명의 첫 발인이 이뤄진 가운데, 화성시청 추모분향소에는 휴일임에도 시민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런 사고는 한국에 17년, 18년 살아봐도 들어본 적 없어요. 외국인 스물 몇 명 돌아가셨다고 하는데, 슬픈 마음이에요. 뭐가 잘못된 지 모르겠지만 그냥 슬퍼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한 뒤 유가족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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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기자 : 김상윤·이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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