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조만간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부부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소를 앞둔 검찰은 이 전 대표 부부의 식비가 공무원들의 야근 식대 명목으로 처리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공태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르면 다음달 배임 혐의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부를 기소할 전망입니다.
검찰은 김혜경 씨가 관용차를 무단 사용하고, 이 전 대표 부부가 수천만 원의 예산을 식비 등으로 무단 지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법적 근거 없이 별정직 공무원을 수행비서로 둬 급여를 지출한 혐의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검찰은 이 전 대표 부부의 아침 샌드위치를 구입할 때 '특근매식비' 항목으로 부당하게 예산을 쓴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공무원들이 평일 야근을 할 때 식사를 위해 배정된 항목입니다.
공익제보자 조명현 씨는 5급 수행비서 배모 씨와 매일 아침 샌드위치를 수내동 자택과 공관에 보냈고, 주말까지 챙겼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배모 씨-조명현 씨 대화]
"(바나나도 아예 샌드위치 한 세트에)""같이 넣어놔요?"("하나도 안 드셔갖고 다 이렇게 됐더라고요.")
[배모 씨-조명현 씨 대화]
"(내일은 혹시 모르니까. 이틀치. 5월 5일날 샌드위치가게 안할 수…)""네. 맞아요."
검찰은 지난해 경기도청으로부터 특근매식비 자료 일체를 임의 제출받았습니다.
이 전 대표 측은 그동안 식비 지출 논란에 대해 '공관 회의용'이라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공무원 야식비 처리 방식을 묻는 채널A 질의엔 "경기도에 물어보라"고만 답했습니다.
김혜경 씨 변호인도 같은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이승은
공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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