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서울 전셋값에…경기도 몰린 '첫 내 집 마련'
[앵커]
올해 수도권에서 첫 내 집 마련에 나선 사람 10명 중 6명은 경기도에 주택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서울 전세값이 치솟은 가운데 상대적으로 집 값이 합리적인 경기도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수도권에서 첫 부동산 구입에 나선 사람들 가운데 60%는 경기도에서 집을 구매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0% 가까이 늘어난 수준입니다.
서울 전셋값이 58주 연속 오른 가운데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집 값이 저렴한 경기도로 매수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는 6억원을 넘기며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값인 5억 4,300만원을 넘어섰습니다.
"서울 전셋값이면은 경기 지역에서 실제론 주택을 매입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런 자금 부담을 따라가지고 경기도 쪽으로 이동한 것 같습니다."
정부가 내놓은 최저 연 1%대의 '신생아 특례대출'도 경기도 아파트 매수세에 불을 붙였습니다.
대출 대상인 9억원 이하, 전용 85㎡ 이하의 주택을 찾으려다 보니 서울을 벗어나 경기도로 향한겁니다.
한편,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매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아파트 월간 거래량이 5천건대를 회복한건 지난 2021년 8월 이후 2년 9개월 만입니다.
다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달리 지방 거래량은 지난달보다 4% 가까이 감소하면서 온도차는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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