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공장 화재 희생자 추모 이어져…유가족 협의체 구성
[뉴스리뷰]
[앵커]
다수의 사상자를 낸 화성 리튬전지 제조공장의 화재 피해자들 추모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유가족들은 회사의 안이한 대처를 비판하며, 협의체를 구성해 대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서승택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정장을 입은 사람들이 차례로 들어옵니다.
국화꽃을 올려놓고 고개를 숙입니다.
지난 24일 발생한 리튬전지 제조공장 화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화성시가 마련한 추모분향소에는 오늘도 시민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합니다.
"가까운 주변의 이웃들, 가족들이 그런 일을 겪었다고 생각하니까 남일 같지 않고 마음이 안 좋더라고요."
화성시는 이곳 화성시청을 포함해 3곳에 추모분향소를 마련했는데 지금까지 600여명의 추모객들이 다녀갔습니다.
희생자 중에는 40대 부부도 포함돼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남편은 중국 태생이지만 한국 국적을 취득했고, 아내는 중국 국적인 상태로 국내에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가족들은 회사의 대처에 분노를 표했습니다.
회사 대표나 본부장이 생색내기식의 사과를 하고 있다며, 협의체를 만들어 대응하겠다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저희 유가족들은 그때 당시에 사장이나 본부장이 진정성 있는 내용을 갖지 않은 채 생색내기식 사죄에 대해 유가족들은 분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편 경찰은 지난 26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피의자들의 휴대전화와 관련 서류를 토대로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불법파견 의혹과 관련해 고용당국은 별도의 수사팀을 꾸려 철저하게 수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
[email protected])
[영상취재기자 위유섭·이태주]
#화성공장화재 #추모분향소 #유가족협의회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