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회장 취임했지만…범의료계 협의체 구성 난항
[앵커]
신임 대한의사협회장이 어제(2일) 취임식을 가지고 공식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다만 첫 시작이 좋진 않습니다.
전공의들이 범의료계 협의체 구성에 합의한 적이 없다고 나선 건데요.
전공의 대표가 첫 회의부터 불참하면서 의료계 내부 갈등 조짐이 또다시 불거졌습니다.
홍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임현택 신임 대한의사협회장이 정부의 의대증원을 '의료농단'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의료농단이자 또 교육농단을 바로잡는 그 시작은 바로 오늘 42대 집행부가 출범하는 날입니다."
의대 교수와 전공의, 학생까지 포함한 범의료계 협의체 구성에는 제동이 걸렸습니다.
박단 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이 사전 합의가 없었다고 반발한 겁니다.
새 집행부 이사들이 모인 첫 회의에도 불참했습니다.
회의에서는 왜 전공의 측과 사전 조율을 하지 않았냐는 얘기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 회장은 "이제부터 논의하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의협과 전공의들이 엇박자를 냈다는 지적에 대해선 앞으로 조율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형제 간에도 생각이 좀 다를 수 있는데 그건 당연한 것이죠. 그래서 조율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임 회장은 이전에도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위원장의 만남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불쾌한 기색을 내비친 적이 있습니다.
의료공백 사태의 당사자인 전공의들과 의협이 또다시 갈등 조짐을 보이며 의정갈등은 한층 더 꼬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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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기자 양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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