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발생한 10·29 이태원 참사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특정 세력에 의한 조작을 의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은 회고록에서, 이태원 참사 한 달여 뒤에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윤 대통령과 독대한 일화를 소개하며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 전 의장은 2023년도 예산안 처리가 늦어질 것을 우려하며 당시 야당이 해임건의안을 제출했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하는 것이 옳다는 뜻을 전했다고 적었습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에 강한 의심이 있어서 아무래도 결정을 못 하겠다는 답을 했다고 김 전 의장은 전했습니다.
이에 그게 무엇인지 묻자, 윤 대통령은 사고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그럴 경우 이 장관이 물러나면 억울할 것이라 말했다고 김 전 의장은 주장했습니다.
김 전 의장은 당시 상황을 두고 극우 유튜버 방송에서 나오는 음모론적인 말이 대통령 입에서 술술 나온다는 것을 믿기가 힘들어 깜짝 놀랐다고 회고했습니다.
YTN 이준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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