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지만 분명한 건 실제 당 대표를 결정하는 건 여론조사가 아닙니다.
당원 투표, 당심 비중이 가장 크죠.
후보들이 출마선언하자마자 앞다퉈 대구, 경북으로 가는 이유입니다.
당원이 가장 많은 지역이니까요.
실제 대구 당원들의 마음은 어떤지 최수연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 4명은 출마선언 전후에 모두 대구 경북을 방문했습니다.
TK 지역은 국민의힘 당원 1/5 가량이 몰려 있는 지역으로, 당심 80%, 민심 20%로 치러지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중요한 표밭입니다.
대구 당심은 누구에게 있을까?
당 대표의 최우선 자질을 물었더니 민주당과 잘 싸워야 한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백순선 / 대구지역 국민의힘 당원]
"민주당과 잘 싸우시는 분. 차기 대통령 감으로서, 자기 할 말은 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선 아부하는 대표는 안 된다면서도 화합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전태수 / 대구지역 국민의힘 당원]
"대통령한테 아부하는 그런 대표는 저는 좀 싫어합니다. 진짜 국민만 생각하는 그런 당 대표가 돼야 합니다."
[조영만 / 대구지역 국민의힘 당원]
"대통령과 화합해가지고, 나라를 잘 이끌어갈 수 있는 그런 분이 대표로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친윤과 친한으로 갈라진 전당대회 분위기를 경계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태출 / 대구지역 국민의힘 당원]
친윤 반윤 관계 없이 국민을 바라보고, 당원과 함께, 전진하고 나라 걱정을 하면서…
[권이태 / 대구지역 국민의힘 당원]
굳이 (친윤 반윤) 나눌 필요가 있느냐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그래도 대통령님하고 각을 세우는 것 보다도, 할말은 하고, 소통할 땐 하고"
계파에 기대 조직표를 구하기보다는 침체된 당 분위기를 살릴 비전 경쟁을 펼쳐달라는 주문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이은원
최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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