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공장화재 참사 나흘째 신원확인 미완…사진 없는 분향소
[앵커]
화성 리튬전지 공장 화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임시분향소가 화성시청에 마련돼 있는데요.
참사가 발생한 지 나흘째지만 사망자 23명 중 14명의 신원만 확인된 상태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유아 기자.
[기자]
예, 화성시청 임시분향소에 나와 있습니다.
유족들은 쉼터가 마련된 모두누림센터 등에서 대기하는 가운데, 시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검은 옷을 입고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이 시각까지 약 140명의 시민들이 이곳을 찾아 희생자들의 안식을 기원했데요.
어젯밤에는 화재가 발생한 업체 대표가 이곳을 찾아 조의를 표했는데, 이때 유족들과의 대화는 따로 이뤄지진 않았습니다.
분향소 단상에는 여전히 영정과 위패도 아직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모습인데요.
화재 발생 나흘째지만 신원확인 작업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탓입니다.
어제 오후 6시까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신원을 확인한 사망자는 총 14명입니다.
이 중 한국인 1명, 중국인 9명, 라오스인 1명 등 총 11명의 신원이 이번에 처음으로 DNA 감식을 통해 밝혀졌습니다.
나머지 9명 중에는 국내에 거주하는 가족이 없어 신원 확인이 안 된 경우도 있는데요.
희생자 한 명의 가족 2명이 화성시 지원으로 어제 입국해 DNA를 채취했습니다.
신원 확인 작업이 끝나더라도 위패가 있는 공식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유족의 동의를 받는 절차도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일단 경기도와 화성시는 잠시 후 브리핑을 열고 유족에 대한 지원사항과 합동분향소 운영, 장례지원 등에 대한 회의 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화성시청 임시분향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mail protected])
[현장연결 : 진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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