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혼소송 판결 이후 아들과 다정하게 어깨동무한 모습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앞서 아들은 최 회장을 비판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냈었는데요,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아들 인근 씨가 어깨동무를 한 채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제 서울 신사동 식당 앞에서 봤다"며 두 사람을 함께 찍은 사진3장이 올라왔습니다.
최 회장과 아들이 스마트폰을 함께 보거나 대화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SK E&S 북미 법인 자회사에 근무 중인 아들 인근 씨가 잠시 귀국해 가족 모임을 하던 중 사진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이 만난 지난 5일은 노소영 관장에게 재산 분할로 1조 3808억 원을 지급하라는 이혼 소송 2심 결과가 나온 지 엿새가 지난 후입니다.
앞서 아들은 부모의 이혼소송 과정에서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합리화하는 위선적인 모습"이라며 아버지인 최 회장을 비판하는탄원서를 두 누나와 함께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탄원서와 별개로 부자의 다정한 모습이 공개되자 온라인 상에선 "탄원서 낼 정도면 연 끊었나 싶은데 반전"이라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앞서 노소영 관장은 자신의 SNS에 세 자녀와 함께 유럽 여행을 즐기거나 아들과 등산하는 사진을 공개해왔습니다.
세 자녀와 함께 한 사진에 '한 사람 빼고 가족이 다 모였다'는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아들과 다정한 모습이 공개된 가운데 최 회장은 반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태원 / SK그룹 회장(지난 17일)]
"재산 분할에 관련돼서 객관적이고 명백한 오류가 발견됐습니다."
지난 20일 상고장을 제출한데 이어 어제는 항소심 재판부가 판결문을 수정한 것에 대해서도 재항고장을 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편집 : 배시열
신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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