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명이 숨진 경기 화성 리튬전지 공장 화재 현장에서 밤사이 찾지 못한 실종자 1명에 대해 소방당국이 다시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합동 감식도 잠시 뒤 시작합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표정우 기자!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이 아침부터 다시 시작됐죠?

[기자]
네, 소방당국은 아침 7시부터 남은 외국인 노동자 1명을 찾기 위해 구조견을 투입하는 등 다시 수색에 나섰습니다.

조금 전 이곳 현장에서는 유가족들이 찾아와 자식 얼굴을 보겠다며 공장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다가, 경찰에 제지당하기도 했는데요.

마지막 실종자의 경우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한 결과, 이곳 공장 인근으로 확인됐습니다.

잠시 뒤인 오전 10시 반부터는 합동감식이 진행될 예정인데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6개 기관, 모두 30여 명이 화재의 정확한 원인 등을 분석할 방침입니다.

어제(23일) 오전 10시 반쯤 불이 난 곳은 2층 작업장으로 확인됐는데요.

리튬 전지 완제품을 검수하고 포장하는 곳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2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거로 파악됐는데요.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 CCTV를 분석한 결과, 처음 불이 났을 당시 공장 직원들이 소화기를 가져와 자체 진화를 시도했지만 불을 끄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작업장 입구 쪽에 쌓여 있던 배터리 하나에서 처음 불꽃이 보인 뒤, 불과 15초 만에 뿌연 연기가 작업장을 뒤덮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이 공장 구조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일용직 노동자였다 보니, 시야가 가려진 상황에서 방향을 잃고 막힌 출구로 대피했다가 피해가 커진 거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130명 규모의 대형 수사본부를 꾸렸고, 검찰과 고용노동부도 각각 별도의 수사전담팀을 마련했는데요.

약 1시간 반 뒤에 시작되는 합동감식에서는 정확한 화재 원인은 물론,

현장에서 안전 관리에 문제는 없었는지, 소방 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 등에 대한 조사도 함께 이뤄질 전망입니다.

나아가 고온에 노출되면 스스로 불이 붙는 자연 발화성 물질인 리튬을 지정된 장소에 적절히 보관했는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경기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리튬 이용 사업장 80여 곳을 포함한 위험물질 이용 사업장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화성시 ... (중략)

YTN 표정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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