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장마, 더 세게 퍼붓는다…소강 땐 밤낮 찜통
[뉴스리뷰]
[앵커]
올여름 장마가 시작하자마자 기록적인 폭우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 달가량 장마가 이어질 텐데,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올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합니다.
비가 소강일 땐, 푹푹 찌는 밤낮 더위도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시간당 50mm가 넘는 물벼락과 일 강수량 223mm.
올여름 장마는 시작부터 제주에 80년 중 한 번 있을 만한 폭우를 퍼부었습니다.
올해 장마철은 이런 극한의 호우가 예년보다 잦을 거란 전망입니다.
온난화와 엘니뇨의 영향으로 전 세계의 바다가 매우 뜨겁기 때문인데, 특히 크게 데워진 인도양의 열기는 동아시아의 북태평양고기압을 발달시키고, 우리나라로는 폭우의 재료인 다량의 수증기를 공급할 수 있게 합니다.
"북서태평양 지역의 아열대 고기압이 확장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에는 아열대 북서태평양 고기압을 따라서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강수가 증가할 수 있는 경향이 있어서…"
날이 흐린 장마철이지만 폭염과 열대야도 비상입니다.
평균 한 달 남짓인 장마 기간에 실제로 비가 오는 날은 보름 정도에 불과합니다.
비가 없을 땐 높은 습도로 인한 꿉꿉한 폭염이 나타날 텐데, 특히 올해는 뜨거운 바다에서 올라오는 수증기가 더 극심한 찜통을 부추길 전망입니다.
"강수가 내리는 날과 날 사이에 습윤한 폭염이나 열대야가 발생할 것으로, 하지만 단속적인 폭염들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상 기후로 폭우와 폭염이 공존하는 장마가 예상되는 만큼, 사전에 여름 재해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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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기자 : 서충원, 이경규, 이승안, 이덕훈, 양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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