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전현희 의원이고요, 아버지 얘기가 또 나왔어요? 무슨 표현이란 거예요?
믿음의 표현이라고 했습니다.
논란이 된 '민주당의 아버지’발언을 옹호하기 위해 나온 말입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높은 상황입니다. 현재로서는 가장 유일의 구심점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믿음의 또 다른 표현이지 않을까.
당내에선 전 의원이 최고위원 출마를 염두에 두고 이재명 대표에게 눈도장을 찍으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Q. 민주당은 계속 이렇게 옹호하는 분위기에요?
사실 민주당 내부에서도 과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항상 과유불급이라고 본인(강민구 최고위원)이 대표한테 지금은 미안할 거예요. 괜히 대표한테 별로 안 좋은 그걸 한 것 같아서…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민주당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또 아마 이재명 대표한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겁니다.
Q. 논란의 발언을 한 강민구 최고위원은요? 계속 반박하고 있어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선 조금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강 최고위원, 오늘 최고위 회의 전 이재명 대표를 마주쳤지만 따로 인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첫 날 이 대표에게 90도 인사를 했던 것과는 대조적이죠.
발언도 대구 관련 현안만 언급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이네요.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채상병 특검법 청문회 얘기인거 같은데, 10분 퇴장이요?
네 정청래 위원장, 오늘 증인들에게 '10분 퇴장'을 남발했습니다.
Q. 아니, 퇴장이면 퇴장이지 10분 퇴장은 뭐에요?
딱 10분만 퇴장시키는 이유, 바로 이겁니다.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오늘)]
그냥 집으로 가라고 그러면 본인들 좋은 일이기 때문에 10분, 20분, 30분 단위로 퇴거명령을 할 테니 밖에 나가서 성찰하고 오시라는 뜻에서 퇴거명령을 하겠다는 겁니다.
Q. 왜 퇴장시킨 거예요?
답변을 제대로 안했다, 위원장 말에 토 달았다는 이유입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대통령의 지시로 전화를 한 겁니까.
이시원 /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 (오늘)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제가 답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오늘)]
이시원 증인 10분간 퇴장하세요.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오늘)]
증인 증인이 위원장이에요? 왜 위원장의 생각까지 재단하려고 그래요. 사과하세요!
[임성근 / 전 해병대 1사단장 (오늘)]
그렇게 느끼셨다면은....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오늘)]
토 달지 말고 사과하세요.
[임성근 / 전 해병대 1사단장 (오늘)]
그렇게 느끼시도록 한 점에 대해서 사과드립니다.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오늘)]
일어나세요. 10분간 퇴장하세요.
Q. 좀 과한 것 같기도 하고요.
질의 중에 끼어들었다고, 퇴장당한 사람도 있습니다.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오늘)]
이종섭 증인도 퇴장당하고 싶습니까? 발언권 얻고 얘기하세요.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도망가려고 이 때 사표 낸거에요.
[이종섭 / 전 국방부장관 (오늘)]
사의 표명 배경은 탄핵 때문에 그랬습니다.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오늘)]
끼어들지 말라 그랬죠?
[정청래]
그렇게 국민들이 우스워요?
[이종섭]
위원장님
[정청래]
또 끼어듭니까.
[이종섭]
기회를 주시면 말씀드리겠습니다.
[정청래]
퇴장하세요 10분간 퇴장하세요. 반성하고 오세요.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퇴장하면 더 좋은 거 아닙니까? 쉬고.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오늘)]
성찰하고 반성하는 의미입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한발 들고 두손 들고 서 있으라고 그래요.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오늘)]
그건 모르겠습니다.
Q. 두 손 들고 서 있으라, 저런 농담하는 모습은 보기 좋아 보이지 않네요.
제대로 답변해라, 기선 제압하며 압박하는 거겠지만 증인들 모욕주기라는 비판이 나오는 부분이죠.
하지만 민주당, 모든 증인에게 이런 태도였던 건 아닙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억울한 채 해병의 죽음을 밝혀내려는 박정훈 대령에게 국민과 국회가 함께한다, 힘을 내시라라는 말씀 드립니다. 그러한 의사로 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Q.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이재명만큼 뻔뻔하다? 홍준표 시장, 한동한 잠잠하더니 또 한동훈 전 위원장 저격했나 봐요?
5일동안 잠잠했는데 홍 시장, 전당대회가 본격화되자 한 전 위원장을 향해 독설을 쏟아냈습니다.
정치적 미숙아다, 이재명 못지않게 뻔뻔하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특히 이재명만큼 뻔뻔하다, 이 말은 국민의힘 내에선 가장 아픈 비난이라고도 하는데요.
대선 패배뒤 전당대회에 나온 이 대표처럼, 한 전 위원장도 비슷한 길을 간다는 겁니다.
Q. 홍 시장, 본인은 전당대회 안 나오면서 공격만 하는데, 왜 그러는 거예요?
당권이 아닌 3년 후 대권을 보고 있는 듯한데요.
만약 한 전 위원장이 당권을 장악하고 대권을 노리게 된다면 홍 시장에게도 상당한 위협이 되겠죠.
Q. 모든 당권주자에게 이런건 아닌거 같아요. 나경원 의원과는 요즘 가까워요.
네 지금 이 시각, 두 사람 대구시청에서 회동을 하고 있는데요.
홍 시장, 최근 당권 주자들에 대해 “그중 나경원 의원이 역량이 있다”고 평가했죠
나 의원 역시 한 전 위원장 정통성을 공격하며, 홍 시장 공격과 결을 같이 합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어제,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이 당이 주인도 없고 역사도 없고 뿌리도 없으면 누가 와서 이 당을 이용만 하고 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전당대회가 불붙으면서 지자체장까지 참전하는 모습, 여권 인사간의 합종연횡 움직임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합종연횡)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천민선
윤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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