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선진지수 편입 또 무산…'공매도 금지' 발목
[앵커]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국 지수 편입이 또 불발됐습니다.
공매도 금지 조치로 시장 접근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MSCI 지수는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자회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MSCI가 발표하는 주가지수로, 글로벌 투자의 벤치마크 역할을 합니다.
MSCI가 2024년 연례 시장 분류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 대상국 등재를 기대했지만, 1992년 이래 올해도 신흥국 지위에 변동은 없었습니다.
MSCI는 작년 11월 단행한 공매도 금지 조치를 지적했습니다.
"시장 접근성이 제한되고 있다"며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되나 시장 규칙의 갑작스러운 변경은 바람직하지 않다" 평가했습니다.
정부 예고대로 내년 4월 공매도 거래가 재개된다면 바로 다음 기회에 선진국 지수 편입을 다시 노려볼 수 있습니다.
내년 6월 후보군에 들어가면 이듬해 6월 지수 편입이 발표되고, 2027년 6월 실제 편입이 이뤄집니다.
다만, MSCI는 "개선 조치가 완전히 이행되고, 효과를 철저히 평가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공매도 제도를 개선해서 불법 공매도도 없어지고 훨씬 더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면 결국 자본시장이 더 선진화되는 거고 당연히 MSCI 편입 가능성이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향후 선진국 지수 편입 시 신규 자금 유입과 별개로 기존 신흥국 지수 자금 유출도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합니다.
결국, 한국 증시 저평가 문제 해소를 위해선 지수 자체보다는 우리 주식·금융 시장의 체력 강화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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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기자 : 황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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