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름의 네 번째 절기 '하지'인데요.

서울에서는 역대 '하지' 중 가장 더운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말인 내일은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에도 장맛비가 내리겠는데요.

자세한 날씨는 기상 캐스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고은재 캐스터!

[캐스터]
네, 여의도 한강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절기 '하지'에는 일 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길다고 하죠. 그런데 오늘이 역대 가장 더운 '하지'라고요?

[캐스터]
네, 원래 절기 '하지'에는 해가 가장 높이 떠올라 낮이 길어지는 만큼, 지표면에 많은 열이 쌓이는데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가장 더운 날입니다.

조금 전 오후 1시를 기준으로 서울 기온이 33.7도를 기록했는데요.

절기 '하지'에 관측된 역대 서울 최고 기온이 32.7도였는데, 이미 넘어선 겁니다.

이곳 한강공원에도 평소보다 한적한 가운데,

시민들은 모두 이곳 다리 밑 그늘에서 더위를 잠시 식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도 기온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죠?

[캐스터]
네, 그렇습니다.

지금도 열기 때문에 어지러울 정도의 날씨인데요,

보통 하루 중 볕이 가장 강한 시간대가 오후 2~4시 사이입니다.

아직 오후 2시가 되지 않은 만큼, 앞으로 날씨는 더 더워질 가능성이 높은 건데요.

바깥에서는 '물, 그늘, 휴식' 세 가지를 꼭 기억하셔서, 온열 질환을 예방해주시기 바랍니다.

연일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이른 폭염이 기승입니다.

서울에도 사흘째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 중부지방에서는 춘천 33도, 대전 32도 등 33도 안팎까지 기온이 오르겠고요.

하늘이 흐린 남부지방에서는 폭염 수준으로 기온이 오르지는 않겠지만, 광주와 대구 31도 등 여전히 무덥겠습니다.

어제 폭우가 쏟아진 제주도에서는 오늘 낮까지 5mm 안팎의 비가 조금 더 지나겠습니다.

볕이 강한 만큼 자외선과 오존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대부분 지역에서 자외선 지수가 높게 치솟겠고요,

특히 서울에는 현재 '오존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오존 농도가 한때 '매우 나쁨' 수준까지 짙어지겠습니다.

주말인 내일은 또다시 장맛비가 내리겠습니다.

이번에는 제주도에 이어 남부지방도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겠는데요.

모레까지 제주도에는 최고 200mm 이상, 남해안에도 최고 150mm의 매우 많은 비를 ... (중략)

YTN 고은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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