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흉기를 들고 편의점가서 30만원 뺏고, 근처 마트가서 또 범행을 시도하던 50대 남성.
마트 사장이 단숨에 제압해 지구대로 끌고가면서 범행은 끝났습니다.
이준성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 밤 서울 금천구의 한 골목.
반소매 티셔츠에 반바지를 입은 남성이 불이 환하게 켜진 마트로 걸어 들어갑니다.
잠시 후 한 여성이 놀란 듯 마트에서 뛰쳐나오고, 조금 전 마트로 들어갔던 남성이 다른 남성에게 손목을 붙들린 채 끌려 나옵니다.
붙들린 손엔 흉기가 들려있습니다.
서울 금천구의 한 마트에 강도가 들었습니다.
50대 남성은 흉기를 들고 사장을 위협하며 돈을 요구했지만, 사장에게 곧장 제압당했습니다.
[강도 제압 마트 사장]
"흉기를 (목에) 대면서 '나 흉기 있다' 하니까 순간 나도 놀래가지고 팔목을 잡았어요."
남성은 마트에 오기 전 인근 편의점에서도 흉기로 위협하며 30만 원의 현금을 빼앗았습니다.
편의점에서 돈을 빼앗아 나온 남성은 도보 1분 거리에 있는 마트로 이동해 재차 범행을 시도했습니다.
마트 사장은 남성의 손목을 붙든 채 그대로 100미터 거리 경찰 지구대로 끌고 갔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돈이 필요해서 그랬다"며 범행 동기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두 차례 연속 강도 행각을 시도한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구혜정
이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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