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지금 강원도 인제에서는 캠핑을 주제로 한 축제가 한창입니다.

빙어 얼음낚시 축제가 열리던 곳인데, 이상기후로 겨울에도 얼음이 얼지 않자 새로운 여름 축제를 기획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숯불 위 노릇노릇 익어가는 통닭.

천막 아래 그늘에 앉아 허기부터 달래고 캠핑 즐길 준비를 시작합니다.

이제 텐트를 칠 차례.

뼈대를 완성하고, 단단하게 고정하면 끝.

"와, (텐트)다 쳤다! 완성했어요."

지난 14일 개막한 강원도 인제 캠프 레이크 페스티벌.

물놀이장에 뛰어든 아이들은 물 만난 물고기가 따로 없고,

잔잔한 호수 위는 카약과 수상자전거가 수놓습니다.

드넓은 호수를 배경으로 펼쳐진 대형 캠핑장, 사실 이곳은 원조 겨울축제 인제 빙어축제가 열리던 곳입니다.

지난겨울 이상기후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얼음이 열지 않아 빙어 축제는 취소됐습니다.

자치단체가 고심 끝에 내놓은 건, 여름 축제, 캠핑 페스티벌.

얼지 않던 호수는 캠핑과 접목하니 최고의 관광자원이 됐습니다.

바가지 없는 먹거리와 다양한 수상 레포츠까지 준비했더니 전국 캠핑족 발길이 몰립니다.

[전은석 / 관광객 : 아기들 데리고 나오기 힘든데 그래도 추억 만들기에 좋은 거 같아요. 여기 텐트 안에 있으니까 바람도 많이 불고 아기들도 물놀이장도 있어서 너무 좋아해서 전국에서 많이들 오시더라고요.]

한낮 더위가 수그러드는 밤이 되면 캠핑 현장은 활기가 더 넘칩니다.

한여름 캠핑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인제 캠프 레이크 페스티벌은 오는 23일까지 이어집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촬영기자:홍도영






YTN 홍성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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