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시작부터 제주 200㎜ 폭우…주말엔 남부도 큰비
[앵커]
올여름 장마가 시작부터 거센 비를 쏟아냈습니다.
제주도에서 시간당 50mm가 넘는 기록적인 물벼락이 떨어졌는데요.
주말엔 남부 지방에서도 집중호우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지하가 물에 잠겼습니다.
배수 호스를 동원해 빗물을 빼내보려 하지만 온통 물바다라 여의치 않습니다.
비닐하우스에도 빗물이 들어찼습니다.
소방대원은 좁은 통로로 들어가 배수작업에 나섭니다.
장마 시작부터 제주 전역에 호우 경보가 발령돼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제주 서귀포에선 단 한 시간 만에 50mm가 넘는 물벼락이 떨어졌고, 하루 강수량은 200mm를 넘겼습니다.
강하게 발달한 정체전선은 80년에 한 번 나올 확률의 기록적인 폭우를 만들어냈습니다.
특히 남쪽에서 불어온 뜨거운 수증기가 강수 강도를 키웠고, 동쪽 고기압이 비구름을 막아서면서 장시간에 걸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주말엔 장마 구름이 남부 지방까지 올라올 전망입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정체전선을 밀어 올리면서 제주와 함께 남부 지방 곳곳으로도 많은 장맛비가 예상됩니다.
"정체전선이 점차 북상하면서 22일 남부지방에 장맛비가 시작되겠고, 특히 전라권에는 최대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주말 오전부터 시간당 30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질 걸로 보여, 비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기상청은 한반도 북쪽으로 비구름이 지나가면서 주말에 중부 곳곳에서도 강수가 있을 걸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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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기자 서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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