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연일 상임위 입법공세…한동훈 전대 캠프 가동·원희룡 출사표
[앵커]
여야의 물러섬 없는 '원구성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오늘도 다수의 상임위를 가동해 쟁점 법안 처리 속도전에 나서는 등 '입법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국회에선 오늘 환노위와 농해수위 전체 회의가 열립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여야가 원구성과 관련해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오늘 상임위도 민주당 주도 아래, 여당 의원들 불참 속 '반쪽'으로 열리는데요.
오전 10시 시작된 환노위 회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앞서 재의요구권, 이른바 거부권을 행사해 최종적으로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뒤 재발의된 '노란봉투법'이 상정됐습니다.
노란봉투법은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 제한 등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아울러 민주당은 조금 전인 오전 10시 반부터는 법사위 1소위도 열어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한 심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마찬가지로 윤 대통령이 한차례 거부권을 행사했던 양곡관리법에 대한 상정도 야당 주도로 이뤄집니다.
시장에서 팔리지 않고 남은 쌀을 정부가 사들이는 내용 등을 담은 양곡법이 오후 농해수위 전체 회의에서 다뤄질 예정인데요.
오늘도 이렇게 '반쪽' 상임위가 열리는 등 국회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는데, 여야는 원구성 협상에 있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는 상황입니다.
[앵커]
전당대회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국민의힘 상황도 살펴보죠.
오늘 새로운 출마, 불출마 소식이 있다고요.
[기자]
네, 우선 오는 23일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여의도에 꾸린 캠프를 본격 가동하는 모양새입니다.
우선, 김형동 의원이 오전에 사무실로 출근을 했고요.
당 대변인을 지낸 정광재 전 대변인도 오늘부터 캠프에 합류했습니다.
사무실로 집기류가 옮겨지기도 하고, 또 개소를 축하하는 화환이 배달되기도 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었는데요.
이런 가운데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오늘 당권 주자 대열에 새롭게 합류했습니다.
원 전 장관은 기자들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당과 정부가 한마음 한뜻으로,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온전히 받드는 변화와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출마 의지를 밝혔습니다.
'불출마 선언'도 나왔습니다.
당권 도전을 저울질 해왔던 초선 김재섭 의원은 "정치는 명분도 중요하지만, 동력도 중요하다"면서 "당에서 동력을 모으는 일이 제가 지금 해야 할 일"이라며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조만간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는 나경원 의원은 캠프 인선 등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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