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이재명, 논란 속에 당헌 통과 / 김건희 여사도 청문회? / 10명 중 7명 “대통령도 재판”

채널A News 202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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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Q.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논란 속에 통과가 됐어요? 뭐가요?

이재명 대표 옆에 깔린 꽃길이 힌트인데요.

오늘 논란 속에 당헌 개정안이 최종 통과됐습니다.

Q. 이 대표 맞춤형이다, 논란도 있었는데 오늘이 최종 중앙위 회의였는데, 혹시 반발은 없었습니까?

투표 전 찬반토론이 이뤄졌는데요. 얼마나 치열했을까요.

[최민석/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 (오늘)]
당헌 당규 개정에 <찬성>하기 위해…

[이재성/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 (오늘)]
이번 개정안에 적극 <찬성>해야…

[이강일/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 (오늘)]
저도 뭐 <찬성>의견…

[남영희/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 (오늘)]
압도적으로 <찬성>해 주시길…

[이준영/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 (오늘)]
조금 한 번 더 생각해 볼 여지가 있는…

반대는 단 한명 뿐이었는데, 이 대표 조항과는 무관한 재보궐 무공천 조항 삭제와 관련한 반대였습니다.

Q. 오늘 최종 통과로 이 대표 앞에 꽃길이 깔리나요?

오늘 개정된 당헌당규 보면요.

이재명 대표가 추가 기소가 되더라도 당직을 유지할 수 있고요.

대선 출마 1년 전 반드시 사퇴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연임하게 되면, 2년 뒤 지방선거에서 공천권을 행사할 여지가 생기고요, 대선 출마 시한도 조정할 여지가 생깁니다.

Q. 이 대표 연임을 대비한 조항으로 보이죠?

친명계는 일제히 아니라면서 손사래 치더라고요.

[최민희/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연임할 생각이 없었어요 지지자들과 당원들이 요구하고 있는 겁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지난 10일)]
국민의힘 당헌을 참고해서 거의 그대로 인용을 했다 (당헌에) 예외 조항이 없기 때문에 이번에 손을 보는 것…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연임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죠.

민주당 내부에서는 벌써 당대표 시즌2를 함께할 러닝메이트로

김민석, 민형배, 김병기, 한준호 등 친명계 의원들이 최고위원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김건희 여사도 청문회 해요?

영부인 청문회, 전례가 없는 일인데요.

민주당 정무위에서 명품백 수수의혹 청문회를 열고 김건희 여사를 불러내겠다고 했습니다. 

[강준현 / 더불어민주당 정무위 간사(오늘)]
청문회까지도 한 번 해보자. 모든 경위를 살펴보려면 청문회와 증인신청까지 채택해서 추진할 생각을 다 가지고 계시더라고요.

Q. 그냥 압박하는게 아니라 진짜 불러요?

네 엄포만 놓는게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오는 21일 채상병 특검법 청문회도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임성근 전 해병1사단장 등 12명을 증인으로 채택했거든요.

민주당 강경 모드에 이 전 장관, 임 전 사단장 등 핵심인물들이 청문회에 나오겠다고 했습니다.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지난 14일) ]
증언감정법에 따라 처벌하는 절차를 밟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필요한 경우 동행명령장을 발부해 강제구인하도록 하겠습니다.

Q. 만약 김건희 여사도 청문회 증인 채택되면 나갈까요?

법사위 청문회 진행되는 분위기 보면, 압박을 안받을 수 없겠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깡패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오늘)]
민주당식 인민재판이며 입법 폭력입니다. 좌판을 뒤엎는 동네 깡패의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막을 수 있는 카드가 아직 남아있습니다.

Q.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그게 뭔가요?

정무위원장 아직 빈자리인데, 국민의힘 몫으로 비워져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가져가면 김 여사 증인채택을 막을 수 있겠죠.

Q.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10명 중 7명? 무슨 숫자인가요?

오늘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여론조사가 나왔는데요.

'재판을 받는 피고인이 대통령이 된다면 재판을 계속해야 하느냐' 이 질문에 대합 답입니다.

73%, 그러니까 국민 10명 중 7명은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대답했습니다.

Q. 국민들 생각은 대통령이라고 봐주는 거 없다는 거네요?

네 그동안 민주당, 대통령이 되면 재판 못 받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죠.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4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국정에 집중해야 되고 또 국격이 떨어지기 때문에. 한 나라의 대통령인데 맨날 재판정에 가서 피고인석에 서서 증언하고 공방한다라고 하는 게 대한민국이 그럼 뭐가 되겠어요.

그런데 오늘 나온 여론조사는 반대였던 거죠.

특히 주목할만한 건 진보 지지층의 답변인데요.

민주당 지지자 58%, 조국혁신당 지지자 67%도 재판을 계속해야 한다고 응답했거든요.

Q. 예상외의 답이네요. 왜 이런 답이 나온 걸까요?

네, 여권에서는 국민 상식을 언급하더라고요. 

[신지호 / 전 국회의원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국민들의 법 감정, 국민들이 생각하는 상식이라는 거 있잖아요. 그거에 비춰보면 이재명 대표, 엄청나게 빨간등이 켜진 거죠. 그래서 굉장히 의미가 있는 겁니다.

지지층을 떠나서 대통령이 특권 누려서는 안된다, 누구든 예외는 없다는 인식에 공감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예외없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서의선


윤수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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