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 순방 마무리…외교지평 넓히고 핵심광물 잡았다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5박 7일간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우리 정부가 제안한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궤도에 올리고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이번 순방의 성과를 장효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날 실크로드를 오가는 카라반(낙타상인)은 사라졌지만 국제무대에서 중앙아시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혁신 역량과 중앙아시아의 발전 잠재력을 연계시키겠다는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에, 중앙아시아 3개국은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했습니다.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에 맞게 외교 지평을 넓히겠다는 우리 정부의 전략과 주변 강국의 영향을 받지 않고 번영을 꾀하려는 중앙아시아의 필요가 맞아떨어진 겁니다.
"우리와 협력할 우군 네트워크를 더 많이 만들어 나가면서 우리 일자리, 국부를 계속 확대하고 창출해 나가는 경제안보 외교를…."
내년 우리나라에서 첫 회의를 열기로 한 '한-중앙아 5개국 정상회의'뿐 아니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지지와 공감대도 확인했습니다.
세계 곳곳의 전쟁으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자원 부국'들과의 에너지, 핵심광물 협력을 강화한 것도 성과로 꼽힙니다.
핵심광물의 탐사와 개발, 생산에 이르는 종합적 협력체계의 구축을 비롯해 우리 기업이 우선 참여할 기회를 보장받았고, 투르크메니스탄과 카자흐스탄에서는 대규모 가스전이나 화학 플랜트, 원자력 발전소 건설 사업 등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옛 실크로드의 중심지 우즈베키스탄에는 우리 기술로 개발한 고속철을 수출하게 됐습니다.
"전세계적으로도 고속철도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즈베크에 그치는 것만이 아니고 세계 시장을 노크하는데도 중요한…."
대통령실은 중앙아시아 국가 지도자들과 인간적 교감을 나눈 데 더해, 기후대응과 디지털 전환 같은 분야로도 협력을 확대하며 중장기적 관계를 디자인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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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기자 이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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