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중동 순방 마무리…세일즈 외교 27조원대 추가 성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4박 6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순방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중동 순방의 기치는 '경제 외교'였는데요.
취임 후 이번 국빈 방문을 포함해 중동에서 지금까지 107조원의 경제 성과를 거뒀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입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기마부대와 낙타부대의 호위 속에 카타르 도하 아미리 디완 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
한국 대통령으로선 처음 카타르 국빈 방문에 나선 윤 대통령은 타밈 빈 하마드 알 사니 국왕과 이어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외교·안보 분야의 소통 채널을 확충해 나가는 한편, 이번에 체결된 '방산 군수 협력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양국 간 국방, 방산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약 5조원 규모의 LNG 운반선 건조 계약 체결을 비롯해 해운, 인프라, 투자 등 다방면의 실질 협력에 뜻을 모았습니다.
안보 정세에 관한 의견도 나눴는데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고, 타밈 국왕도 한반도 정책 지지를 표명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와 카타르로 이어진 이번 순방에서 다수의 경제 관련 행사를 소화하며 '세일즈 외교'에 집중했습니다.
"이번 순방에서는 사우디 156억 불, 카타르 46억 불 등 총 202억 불 규모의 MOU와 계약 성과가 있었습니다."
한화로는 27조 2천억원대 규모인데, 지난해 사우디와의 290억 달러 MOU와 올해 아랍에미리트 300억 달러 투자 약속을 합치면 '중동 빅3'에서 모두 792억 달러, 한화로 107조원 규모의 운동장이 만들어졌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사우디에선 초대형 신도시 건설사업, '네옴시티' 프로젝트 협력에 합의하는 등 인프라 협력을 다졌습니다.
대통령실은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 "순방은 곧 민생 행보"라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경제 외교를 기치로 내건 이번 순방을 통해 '중동 2.0시대'의 기반을 마련한 가운데, 정부는 즉각적인 후속 조치로 체감 가능한 성과를 이끌어 내겠다는 방침입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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