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UAE·스위스 순방 출국…원자력·방산 '세일즈 외교' 시작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4일) 새해 첫 해외순방지인 아랍에미리트로 출국했습니다.
지난 1980년 UAE와 수교한 뒤 첫 국빈 방문인데, 원자력과 방산 등 '세일즈 외교'에 방점이 찍혔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대기 비서실장과 차례로 악수합니다.
김건희 여사와 함께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오른 윤 대통령은 새해 첫 순방지인 아랍에미리트로 향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UAE를 국빈 방문합니다.
100여개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 사절단이 동행하는데, 원자력과 에너지, 투자, 방산 등 4대 핵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의 우수한 투자 환경을 알리고 수출 확대로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우리 외교의 초점을 경제 활성화와 수출 확대에 맞추고자 하는 윤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물론 국빈 오찬, 아크 부대 방문, 비즈니스 포럼과 에너지 관련 행사까지 다양한 일정을 소화합니다.
양국이 막판 협의 중인 정부와 민간 양해각서(MOU)만 3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우리가 수출한 첫 원전이자 올해 3호기 준공을 앞둔 바라카 원전을 직접 찾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UAE와 방산 협력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며 "구체적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연장 로켓포' 천무나 '한국형 사드'로 불리는 L-SAM의 수출 발표가 이뤄질지 관심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스위스로 이동해 한국 정상으로서는 9년 만에 다보스포럼에서 특별 연설을 합니다.
국내외 주요 글로벌 CEO와 간담회를 하고 부산 엑스포 유치전에도 나섭니다.
"민간 시장 중심의 경제정책 방향 소개 및 한국 투자 협력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윤 대통령은 취리히 공과대학 양자기술 석학과의 간담회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치고 다음 주 토요일 귀국합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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