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교수들, 18일 집단 휴진…병의원 휴진 신고율은 4%
[앵커]
의사협회가 다가오는 화요일, 총파업을 선언했죠.
여기에 전국 20개 의대 교수가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동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휴진에 동참하겠다고 공식 신고한 병의원은 전체의 4%에 불과한 걸로 집계됐습니다.
보도에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전의비가 오는 18일 집단 휴진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의비는 어제(14일) 저녁 15차 총회를 열고 "전공의들의 안전을 지키고 의료 시스템을 정상적으로 되돌리기 위해 의협 투표 결과에 따라 18일 예정된 단체 행동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의비 소속 대부분 대학들의 참여를 확인했고, 아직 설문을 마치지 않은 대학들도 의협 회원으로서 개별적으로 참여 예정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각 병원에서는 추가 휴진 계획을 논의 중이고 구체적인 기간과 시작 날짜를 조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앞서 다음주 월요일부터 무기한 전면 휴진을 선언한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 비대위와 마찬가지로 휴진하더라도 응급실·중환자실 기능은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의협은 지난 9일 전 회원 투표 결과를 공개하며 18일 전면 휴진과 총궐기대회 개최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다만, 정부 집계 결과 휴진 신고 기한까지 지자체에 신고서를 낸 병원은 3만 6,300여 곳 중 1,400여 곳, 단 4%에 그쳤습니다.
일부 개원의들이 신고 없이 동참할 가능성은 있지만, '역대급 휴진'이라던 의협의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는 겁니다.
불참을 선언하며 지도부에 반기를 드는 의료계 단체들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분만병의원협회와 아동병원협회가 집단 휴진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한 데에 이어. 뇌전증지원병원 협의체도 "환자들을 겁주고 위기에 빠뜨리는 행동은 삼가야한다"며, 삭발과 단식 등 차라리 스스로를 희생하는 방식이 맞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오늘(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회의를 열고 의료계 집단행동 대응책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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