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 B'는 없다는데…의대생 복귀 난망
[앵커]
정부는 의대생들이 끝내 돌아오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플랜B'는 아직 고민할 때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복귀 호소에도 의대생들은 움직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집단 유급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보도에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의대생들이 돌아온다면 '3학기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만큼 교육 과정을 최대한 유연화하겠다는 건데, 결국 물리적 시간의 한계상 수업을 몰아 듣게 되면서 교육의 질을 담보하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집단유급 상황이 벌어지면 문제는 더 커집니다.
예과 1학년의 경우, 대폭 늘어난 내년도 신입생과 유급생이 한 교실에서 다 함께 수업을 들을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이런 우려들이 현실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내년에 7,000명 듣는 것은 저희들이 현재로서는 가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또한 올해 수업이 날림으로 이루어질 거라고 또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정작 의대생들은 정부의 호소에도 별 반응이 없는 분위기입니다.
이전부터 밝혀왔던 대로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전면 백지화하지 않는 이상 돌아가지 않겠다는 겁니다.
정부는 '플랜 B'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현재로서는 플랜 B를 먼저 고민하는 부분보다는 여기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고 앞으로는 이 복귀에 관련된 방안들 마련하는 데 훨씬 더 집중해서 저희들이 노력할 생각입니다."
지금은 학생들이 복귀할 수 있는 여건들을 최대한 마련해 주고 설득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설명입니.
다만 그동안 정부의 수차례의 대화 요청에도 학생들이 응하지 않은 상황에서, 앞으로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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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기자 : 김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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