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서 4.8 지진…12차례 여진 이어져
[앵커]
오늘 오전 8시 26분쯤 전북 부안군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발생한 지진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인데, 강진 이후 여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동혁 기자.
[기자]
오늘 오전 8시 26분쯤 전북 부안 인근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앙은 전북 부안에서 남서쪽으로 4km 떨어진 지역이며, 행정구역은 전북 부안군 행안면 진동리입니다.
이번 지진이 발생한 깊이는 8km로 비교적 얕은 곳에서 진동이 일어나 지표의 흔들림이 컸습니다.
또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에서 가장 큰 규모입니다.
당초 지진조기경보 시스템에 의해 지진 규모는 4.7로 발표됐었는데요.
기상청이 추후 상세 분석을 통해 지진 규모를 4.8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국내에서 규모 4.5가 넘는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5월 15일 강원 동해시 해역에서 규모 4.5 지진이 일어난 뒤 약 1년 만입니다.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크게 흔들린 곳은 진앙지인 전북 지역입니다.
전북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진동을 느끼고 심할 경우엔 그릇과 창문 등이 깨질 수 있는 정도인 진도 5가 관측됐습니다.
인근 전남에서도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진도 4가 나타났습니다.
세종과 인천, 충남, 충북 등 많은 지역에서도 정차한 차가 약하게 흔들리는 정도의 계기 진도를 보였습니다.
여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진이 발생하고 6분 뒤에 규모 1.3의 첫 여진이 발생했고, 오전 11시 기준으로 규모 1 안팎의 여진이 12차례 관측됐습니다.
이번 지진이 발생한 곳 반경 80㎞ 안에서 1978년 이후 발생한 규모 3.0 이상 지진은 이번을 포함해 총 28번 발생했습니다.
반경을 50㎞로 줄이면 규모 3.0 이상 지진 횟수는 10번에 불과합니다.
기상청은 주변 지역에서 당분간 크고 작은 여진이 일어날 수 있다며, 지진 정보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동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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