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취업자 수 8만명 증가…39개월 만에 최소

[앵커]

지난달 취업자가 8만 명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39개월 만에 최소 증가폭입니다.

청년층 취업자는 계속 줄고, 고령층이 고용시장을 견인하는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의 5월 고용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91만 5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해 8만 명, 0.3% 증가한 수준입니다.

2021년 2월 코로나19 영향에 47만 3천명 감소한 이후로 3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의 취업자 수 증가 폭입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26만 5천 명, 30대 7만 4천 명, 50대 2만 7천 명 취업자가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20대와 40대에서는 각각 16만 8천 명, 11만 4천 명 취업자가 줄었습니다.

특히 15~29세 청년 취업자 수는 17만 3천 명 감소해 40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보였습니다.

산업별 취업자 수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9만 4천 명, 숙박·음식점업에서 8만 명 늘었고, 운수·창고업에서도 4만 9천 명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도·소매업에서 7만 3천 명 줄었고, 사업시설관리와 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에서 6만 4천 명, 건설업에서도 4만 7천 명 감소했습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5%로 전년 같은 달과 동일했지만, 청년층 고용률은 47.6%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5월 실업자 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9만 7천명, 12.3% 증가한 88만 4천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전체 실업률은 3.0%로 1년 전과 비교해 0.3%포인트 올랐습니다.

통계청은 "무인화 영향으로 도소매업의 취업자가 감소했고, 건설 경기가 악화하면서 건설업 분야 취업자 수도 줄었다"며 "특히 5월 석가탄신일 등 공휴일의 영향으로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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