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법정싸움으로…보듬 전 직원들, 강형욱 고소
[뉴스리뷰]
[앵커]
'직장 내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전직 직원들로부터 고소를 당했습니다.
메신저를 무단으로 감시했다는 혐의인데요.
진실 공방이 결국 법정 싸움으로 번지는 모습입니다.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의 직장 갑질 의혹을 폭로한 전직 직원들이 강 대표와 강 대표의 아내이자 이사인 수잔 엘더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다른 직원들과 그 가족, 시민 등 331명의 고발장도 함께 제출했습니다.
강 대표 부부에게 적용된 혐의는 정보통신망법 위반입니다.
강 대표 부부가 업무용 메신저로 직원들 대화를 무단으로 열람해서, 그 내용을 다른 직원들에게 누설했다는 겁니다.
앞서 강 대표 부부도 관련 의혹을 해명하면서 이 점에 대해서는 인정한 바 있습니다.
"허락 없이 본 것 맞고, 6개월 치 대화를 밤을 새서 봤는데… 안 좋은 대화들이 많이 오고 가는 걸 내가 확인을 했다, 전체 공지를 전체 방에다 딱 올렸어요."
법 소급 적용이 안 되는 데다가 공소시효가 만료된 직장 내 괴롭힘이나 CCTV 감시 혐의는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전직 직원 측은 향후에 강 대표 부부가 사과를 하더라도 고소 취하는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이후 추가 소송도 예고했습니다.
"제가 원래 언론에 제보한 취지는 본인들이 잘못을 인정하고 저희가 사과를 받는 게 애초 목적이었거든요. 근데 시간이 지나도 스스로 인정을 못 하니까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다투겠습니다."
이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강 대표에게 수 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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