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착상태에 빠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을 위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8번째 중동 방문에 나섰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미국 주도의 단계적 휴전안 지지 결의를 채택한 가운데, 블링컨 장관은 중동 국가들에 하마스를 압박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동 방문 첫 일정으로 이집트 카이로를 찾아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을 면담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
이 지역 국가들이 휴전을 원한다면 하마스가 휴전안에 동의할 수 있도록 압박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부 장관 : 휴전을 원한다면 하마스를 압박해 동의하라고 하세요.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끔찍한 고통을 덜어주고 싶다면 하마스를 압박해 동의하도록 하세요.]
블링컨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내놓은 단계적 휴전안 타결을 위해 가자 전쟁 발발 이후 8번째 중동행을 택했습니다.
이 휴전안은 6주간의 정전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내 인구 밀집 지역 철수, 생존 인질 교환과 영구적 적대 행위 중단, 그리고 가자지구 재건 시작 등 3단계로 구성돼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에서 네타냐후 총리 등과 만나 휴전안과 분쟁 확산 방지책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어 요르단과 카타르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입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긴급회의를 열어 미국 주도의 3단계 휴전안을 지지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에 휴전 조건에 대한 견해차가 커 교착상태를 풀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이스라엘을 빼고 하마스와 미국인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을 직접 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휴전안 논의에 진전이 없을 경우 바이든 정부가 하마스와 직접 협상을 시도하는 방안이 매우 현실적인 옵션으로 남아 있다는 겁니다.
[존 폴린 / 인질 아버지 : 미국이 무언가를 협상 중이거나 협상할지도 모른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모든 사람을 집으로 데려오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이든 우리는 지지합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정부는 인질 석방을 위한 모든 시도를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YTN 김지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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