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 안 된 북한발 오물풍선 얼마나…시민들 불안 여전
[뉴스리뷰]
[앵커]
지난주 북한이 대거 날려 보낸 오물풍선을 당국이 수거하고 있는데요.
경찰에 신고된 건수만 900건에 가깝습니다.
북한이 보냈다고 주장한 풍선 숫자를 감안하면 아직도 발견되지 않은 풍선이 더 많습니다.
김유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말 사이 쇄도했던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발견 신고 접수가 월요일엔 잠잠해졌습니다.
지난달 28일 오후 8시부터 2일 오후 5시까지 오물풍선과 관련해 들어온 112신고는 총 860건.
이 중 '구체적인 물체를 발견했다'는 내용은 581건, 재난 문자 내용 등 관련 문의 신고가 279건이었습니다.
군이 2일 오후 1시까지 식별한 오물풍선의 수는 1천여개입니다.
북한과 가까운 수도권과 강원도뿐만 아니라 충북, 경북 지역, 심지어 경남 거제에서도 발견됐습니다.
신고 건수가 준 건 풍선 상당수가 사람들 눈에 띄지 않는 야산 등지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북한이 두 차례에 걸쳐 오물풍선 약 3천500개를 날려 보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사실이라면 상당수가 미발견 상태인 셈입니다.
이에 따라 완전 회수까지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물풍선으로 인명피해는 아직 없지만, 차량 유리창이 깨지는 등 재산 피해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놀이터 등에 떨어진 풍선을 어린이들이 호기심에 손을 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아이들이 거기서 뛰어놀기 때문에 오물이나 쓰레기들이 떨어지면 굉장히 위험할 것 같고 악취나 오물들에 의해서 감염이 된다거나 그런 것들이 걱정이 될 것 같아요."
일단 군과 경찰은 오물 풍선을 발견하면 당국에 신속히 신고하고, 절대로 접촉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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